2009년 4월 12일 일요일

09_04 최기창 0403-26

전시 개요

- 전 시 명 : <창(窓) The Windows>
- 작 가 : 최기창
- 기 간 : 2009년 4월 3일(금)~4월 26일(일)
- 장 소 : the room (토탈미술관 내 프로젝트 스페이스)
- 개관 요일 및 시간 : 화요일-일요일, 11: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시각은 기억을 지배한다. 이미지는 기억을 지배한다. 이미지로 인한 왜곡조차도 기억을 지배한다. 그러나 최기창은 이 익숙한 감각에 어긋난 조화를 하나 더 부여함으로서 일상의 정보를 비튼다. 4월 3일부터 26일까지 the room에서 열리는 <창(窓)>에서 최기창이 취하고 있는 방법은 일상적인, 우리에게 너무도 자연스러운 시각과 기억에 대한 인식을 분해하는 것이다. 이전의 작업들에서 일상의 사건에 주목했던 것과는 달리 최기창의 <창(窓)>은 사건을 인식하는 그 순간 작용하는 감각들을 비틀어 놓는다. 일상적인 인식들을 흔들어 놓음으로서 역으로 권태로운 일상을 비꼰다.

어둠 속에서 관객의 움직임을 따라 연속적으로 터지는 스트로보 라이트의 시각 효과, 그리고 관객이 서 있는 공간에 퍼지는 옅은 안개의 공간, 여기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유리창에 부착된 창 너머 세상의 정지된 찰나의 풍경은 이 모든 경험과 감각이 처연해질 정도로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인식의 분해는 모호한 공간을 낳고 모호한 공간은 익숙한 일상을 분해한다.

최기창에게 있어 권태도 일상도 모두 순간적인 것이다. 가령 형광등이 켜지기 직전 몇 번의 섬광이 얼마간 우리 눈에 잔상으로 남는 것처럼, 그리고 우리의 눈이 다시 형광등의 빛에 익숙해 지는 것처럼. 그같은 순간적 경계의 상태를 인식하게 하는 것이 최기창의 권태이다. 인식하거나, 인식하지 못하거나.

(글.서원석)

09_03 기는 풍경 아티스트 토크

3월 28일 기는풍경과의 아티스트 토크가 있었습니다. 기는 풍경의 이전 작업들과 현재 작업들에 대한 이미지들을 보고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고.
참여해주신 오재우, 이은우, 최기창, 이대범 선생님께 감사한 말씀을 드리며.

어느 싸하던 봄날. 행동하다. 참여하다. 라는 동사를 떠올리며 그 속에 미술을 대칭시켜 보았습니다. 흔한 질문이지만 여전히 답을 찾기는 힘든 말들. 기어가듯 뭉게뭉게 그러한 풍경을 앞으로도 잘만들어나가 주시겠지요.








09_02 텍스트 리딩

노순택 선생님과의 텍스트 리딩이 3월 17일에 있었습니다.
몇 번의 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 많이 나눠 주신 선생님.





나는 새, 날지 못하는 새, 모이 먹는 새, 모이 보내는 새, 그냥 새....새가 참 많습니다.^^

09_02 appropriating reality 전경



09_03 crawling Landscape 0312-0401